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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8, 예술의 전당.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의 베토벤 넘버 5/5 공연에 다녀왔다.

김선욱이 협연하는 피아노 콘체르토 5번으로 시작. 김선욱은 살이 많이 쪘지만, 살이 찐만큼 연주도 좋았다.(?). 임동혁의 연주처럼 예민하고 날이 선 느낌은 아니었지만, 착하고 예쁜데 깊이있는 연주.였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던 점은, 1악장이나 4악장에서 달려가다 멈춰서는 듯판 느낌을 한두번 받아서 일듯.

그러나 저러나, 심포니 5번을 듣고 나서 김선욱 협연의 5번은 잊혀졌다. 그정도로 좋았다. 서울시향이, 이만큼 연주를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단이었구나, 하고 놀랐다. 빠르지만 안정감있는 정마에의 지휘 하에, 현의 소리가 정말 풍부하고 싶게 울려퍼져, 2악장 부터는 숨을 참아가며 음악을 들을 정도였다.

한국에서, 그것도 서울시향의 연주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앞으로 종종 챙겨봐야겠다.

이날 공연에 대한 기사는, 공연 후에 있던 정마에의 환갑잔치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분명 재미있는 이벤트였지만, 공연 자체에 대해 쓸 수 있는 기자가, 매체가 이렇게 없다니. 연주자들은 조금 허탈했을듯.

공연 보기 2주정도 전부터 베토벤 5번/5번만 줄기차게 들어댔는데, 그중 브루노 발터의 심포니 5번이 가장 좋았다. 속도감과 함, 안정감이 균형잡힌 연주. 너무 유명해서 심드렁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한번씩 캐논이 왜 캐논인지, 클래식이 왜 클래식으로 남았는지 깨닫게 하는 순간이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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