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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베토벤 3중 협주곡/ 심포니 7번, 정명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삼중 협주곡이 시작되었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보다 시향 단원들의 연주가 귀에 들어왔다. 송영훈의 첼로는 거의 들릴락 말락했고, 명훈아저씨는 피아노를 치다 자꾸 틀리고, 틀릴때마다 혀를 내밀며 귀여움을 시전하셨다. 스베틀린 루세브의 바이올린은 여느때처럼 좋았지만, 조금 신경질적으로 들린건 아마도 내 기분탓.

이날의 다툼이 마무리된 것은, 전적으로 심포니 7번 2악장 연주 덕분이다. 그정도로, 좋았다. 지난번 5번 공연때 시향의 현들이 정말 좋다고 느꼈는데, 7번 2악장의 현은 순간,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공연이 끝나고, 2악장때부터 다시 잡고있던 손을 잡은 채로 공연장에서 나왔고, 그대로 화해했다.

예술.의 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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