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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_창

마스터. 닥쳐온 삶을 살아내는 것 만으로도 벅찬 이를 “아픈자”라 규정하고 도와주겠다며 더 괴롭히는것. 그러다 그 아픈자가 포기하거나 반항하면 구제불능이라고 비난하며 버리는것. 내가 종교를 거부하게 만드는 수많은 종교의 모습중 한가지가 그대로 영화에 담겨있어 보는 내내 불편했다. 마치 내가 당하는 마냥.

이런식의 교화 혹은 civilization에 대한 이야기는 수없이 다른 형태로 되풀이되어 왔다. 종교적 차원의 구원의 이야기들이나 늑대소년의 이야기 등 형태를 달리하며 끊임어벖이 변형되어온 이야기. 이 이야기의 사이언톨로지를 통해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 하는듯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종교나 교화 등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개인의 삶에 대한 영화였고 관계에 대한 영화였고 떠남에 대해 말하는 영화였다.

프레디와 랭카스터의 관계는 어느 관계가 그렇지 않겠냐마는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다.  아버지- 아들의 관계도, 종교 지도자-신자의 관계도, 스승-제자의 관계도 아니다. 그 모든것이기도 하지만 그 무엇도 아닌 관계. 한가지 확실한건, 상호 호 의존적인 관계였다는 점이다. 애초에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진 관계인지는 더 생각해보아야 하겠지만, 그 둘이 서로 의지하게 되었다는 점 하나는 확실하다. 상대해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인 의지다. 영화의 말미에 마스터가 프레디를 부른 이유는 멀리 떠나며 그에게 의지하고픈 마음에서 였을 것이다. 결국 마스터는 프레디를 다시 자유롭게 놓아주고, 그 역시 그를 떠나 홀로 여정에 나선다. 이제 그 둘은 다시 혼자다. Away.  그들에게 바다는 떠남이고, 홀로 남겨지는것이고 다시 말해 자유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걸까. 이니면 내가 이런 말을 듣고 싶었던 걸까. “인간은 누구나 어차피 혼자야.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든 그가 누구를/ 무엇을 섬기건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

언젠가는 Away 앞에서 담담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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