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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영달이를 보호하고 있던 의사선생님을 뵈러 갔을때 선생님이 영달이가 잘때 배를 드러내고 발라당 누워서 자기도 하는지 물어보셨다. 영달이는 가끔 만져달라고 배를 발라당 하며 옆으로 구르는 애교를 부리기는 하지만 잘때는 늘 엎드려 잔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이 그렇게 자면 그땐 정말 영달이가 마음 편히 적응한거라고 보면 된다며, 아마 시간이 몇달은 걸릴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집에 온 지 한달 가까이 된 지난 일요일 영달이가 배를 까고 누웠다.

성격이 워낙 예민한 녀석이라 곤히 자다가도 베란다 밖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소리, 엘레베이터 소리 등이 들리면 금방 눈을 뜨고 경계하곤 했는데 어제는 저렇게 발라당 누워 내가 찰칵찰칵 거리는 것도 모르고 내쳐 자더라는.

저리 편히 자는걸 보니 ‘그래 이제 여기가 니네집 맞구나’싶어 저녀석이 여기 저기 옮겨다니고 미움받느라 고생했을 시간들이 떠올라 잠시 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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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달 하고 일주일 됐을때 엄마하고 떨어져 우리집에 온 박미달 선생은… 우리집에 온 다음날 부터 저러고 잤던거 같다. 한참 신나게 뛰어놀다가도 한순간 저렇게 쓰러져 잔다. 저 배를 보면 너무 만지고 싶어서 건드리게 되는데, 그럼 눈을 부시시 뜨곤 골골대며 내 손을 할퀸다.=_=.

평일에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화장실 치워주고 밥주고 나 준비하고 나가기 바쁜데, 어느날 부터 내가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는 눈치가 보이면 졸졸 따라다니다 이렇게 현관 문 앞에 버티고 선다. 이녀석들이 같이 가자는 건지, 날더러 나가지 말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문앞에서 이러고 쳐다보는 냥이들을 떼어놓고 나오는게 아침마다 너무 힘들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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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너 혼자 어딜 가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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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자, 어여 문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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