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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아이슬란드로 다녀왔다. 남편이나 나나 휴양지는 나중에 가도 된다 주의고, 유럽은 웬만큼 다녔고, 남미를 가자니 너무 멀고, 이것 저것 생각해 보니 둘다 가보고 싶었으면서 안가본곳, 아이슬란드로 결정이 되었다. 사실 내년 겨울쯤 옐로우나이프로 오로라 투어를 갈 계획이 있었지만, 뭐 일 년 앞당겨 보는것도 당연히 좋으니까.

아이슬란드를 렌트카로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 간혹, 도로 중간에서 기름이 떨어졌는데 통신은 끊기고 주변엔 주유소도 인가도 없어 그대로 얼어 죽는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GPS 네비게이션과 스노우타이어를 탑재한 사륜구동 차량을 렌트했다. 신혼여행 가서 길에서 얼어죽는 건 피해야 하니까. ;ㅁ; 그렇게 우리가 4박5일동안 애용한 스즈키 차량. 기름을 엄청 먹어댔지만 덕분에 무서운 얼음길도 다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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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쯤 도착해서 5시부터 숙소가 있는 Hella 까지 차를 달렸다. 네비게이션에 익숙하지 않아 길을 여러번 잘못 들다 겨우 제대로 된 길을 찾았는데 이미 날은 어둑어둑. 창밖을 보니 끝도 없이 설산이 펼쳐졌다. 어,, 어디서 많이 본 광경인데….. 어… 이건 장벽너머잖아!!! 미드 “왕좌의 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날 것이다. 와이들링이 사는 장벽너머. 내 눈 앞에 그 장벽너머가 있는 거다. 그래서 급 검색해보니 여기 와서 촬영한게 맞다고 한다. 하…하아…..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얼음들 사이를 밤에 달리자니 초큼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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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눈덮인 왕복 2차선 도로.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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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 가는 가장 큰 목적이 오로라 였기 때문에, 숙소를 시골에 잡았다. 케틀라빅 시내에 머물면 밤마다 오로라 투어를 나서야 하는데, 이 숙소에서는 방마다 있는 발코니에 나가면 바로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호텔에서 15분마다 한번씩 오로라가 나타났는지 확인하고, 나타났으면 방마다 전화로 알려준다. “오로라 나와썽! 빨리나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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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면서 허니문이라고 했더니 침대에 이렇게 귀엽게 장미 하트를 흩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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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방 탐색을 마치고, 저녁 먹기 전에 한잔 하러 들른 바. 근데 바 의자가… 의자가…. 이 나라 사람들의 센스에 놀랐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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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첫날 호텔에서의 저녁식사. 아이슬란드의 살인적 물가에 비하면 가격도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었다. 여기 여행하면서 제일 경악스러웠던게 물가와 맛없는 음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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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에 와인까지 푸지게 먹고 목욕 한바탕 하고 푸지게 잘 잔 하루. 이날은 오로라 콜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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