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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이들011

일주일 정도 눈이 아팠다. 가렵고 눈물이 나고 눈꼽이 흐르고. 그러더니 어느날부터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쉴새없이 흐르고. 그러다 이제 눈까지 빨개져 어제 안과를 찾았는데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한다. 최근 환경 변화는 똥쟁이들 밖에 없다고 하니, 그럼 아마도 똥쟁이들 털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러지 검사를 하는 병원을 주변에 찾아보니..사..삼십만원씩 부르고, 그게 아니면 2차 병원에 가야 한단다. 뭐 그래서 고양이털 알레르기 수치가 높으면 어쩔건데. 굳이 확인해봐야 바뀔건 없는것 같아 검사는 받지 않기로 했다.

남편은 “고양이를 저렇게 좋아하는데 알러지 있어서 어쩌냐.”라며 혀를 찼다.

내가 매일 청소를 할 수는 없으니(일주일에 한번 하는것도 힘들다) 로봇 청소기를 사야겠다. 그리고 영달이 옷을 입혀야 겠다. 팔/다리는 감싸지 않고 몸통만 감싸면서,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로 만든 유치하지 않은 디자인의 고양이옷을 찾는게 왜이리 어려운가.

눈이 아프고 난 후로 지난 일주일 가량 집에서 남편과 “영달이 털 때문인가봐”라는 말을  몇번 했는데, 이녀석이 사람말을 알아들을리 만무하나 뭔가 느꼈는지 조금 이상하다. 조금 표정이 어둡고, 우리 손을 피하는 느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누구나 한두가지 문제를 안고 키우는것 같다. 경제적인 문제든, 가족의 반대든, 가족의 알러지든. 그나마 그 문제가 나한테 있는거라 다행이다. 나만 괜찮으면 되는거니껭.

네놈들이 아무리 나를 괴롭게하여도 나는 네놈들을 끌어안고 살것이다!!!

그나저나 오키나와가서 물놀이 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눈 아프면 어쩌지. 고양이 없는데로 가는거니까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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