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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남편 출장과 내 출장이 겹쳤다.

어쩜 그렇게 딱 겹쳤는지, 일주일 동안 둘 다 집을 비우게 되었다.

어쩔도리가 없어 그래도 똥쟁이들이 몇 번 가본 부모님 댁에 탁묘를 맡기기로 했다.

모르는 사람한테 맡기는거 보다야 안심되고, 방문탁묘는 마땅히 해줄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일요일에 가서 두놈을 맡기고 집에 왔는데 바로 이런 사진이 날아왔다.

탁묘 맡긴날 이미 거실 쇼파를 점령하고 제 집 처럼 퍼질러 자는 박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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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고양이 맞니?

영달이는 첫날은 동생방 침대 밑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번에 하루 맡겼을때도 그 침대 밑에서 1박 2일을 보내고 왔다. 아빠가 캔 까는 소리를 듣고 딱 한번 후다닥 나와서 밥먹고 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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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애교를 시전중인 박미달. 너는 고양이가 맞긴 맞는거니..

박영달은 이틀정도 침대 밑에 숨어 지내다 나왔다고 한다.

그러더니 삼일째부터 이런 사진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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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달 너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었자나…

영달이 마저도 저렇게 배를 벌러덩 벌러덩 하길래 잘 지내는구나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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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걸음마를 가르치는 중..인 우리 아빠..=_=

딱 일주일 채우고 달달이들을 데리러 갔다.

박영달은 날 보자마자 삐졌는지 썡- 도망가 버리고, 박미달은 이제 집에 가는줄 아는지 제발로 이동장에 들어간다. 천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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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아아아 집에가자. 내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놀아주느라 좀 피곤하구나아.

차 안에서 죽어라고 냐옹냐옹 냐아아아아아옹 울어대는 박영달과, 오빠가 우니 덩달아 한번씩 따라 우는 박미달을 데리고 어찌 어찌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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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고생한것도 없으면서 지 침대에서 꿀잠자는 박미달.

그리고… 잘 지낸줄 알았는데 목에 엄청난 땜빵이 생겨 온 박영달.ㅜㅜㅜㅜㅜㅜ

부리나케 병원에 들고 갔더니, 곰팡이로 1주일만에 이런 탈모가 올 수는 없고, 스트레스 받아서 한곳만 그루밍했거나, 자기가 뽑아버린거 같다고 했다. 이 예민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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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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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고양이 티드군. 성격도 엄청 좋고(아무나 만져도 신경안씀) 엄청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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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와서 심기 불편한 박영달과 아무생각없는 티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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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은 병원앞에서 밥얻어먹는 고양이들인데, 형님 고양이들이 간호사 언니가 준 밥을 다 먹어버려서 밥그릇이 비어 있자 밥달라고 이렇게 나란히 서서 한참을 구걸하다 갔다.

넥카라 + 약1주일치를 받아왔다.

박영달은 약을 뭐에 타줘도 안먹기 때문에 알약으로 받아 왔는데, 집사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약먹이는게 전쟁. 담요로 돌돌 말아서 결박한 다음에 입을 억지로 벌리고 알약을 입에 쑥 넣고 입을 닫은 다음에 입도 막고 코도 막아서 삼키게 해야 한다. 영달이는 내가 하루에 두번씩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생각했는지 약먹이는 내내 삐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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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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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

탈모 부위를 발톱으로 긁어서 생긴 상처는 어느정도 아물어서 약은 5일만 먹였다. 그리고 뭐..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졌는데 넥카라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서 넥카라도 풀어줬다.

다시 돌아온 이쁘니 박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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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니가 날 죽이려 한거냐..

그리고 에스워머를 샀다. 탁자 밑에 달아줬는데 내가 갖다 놓지 않는 이상 스스로 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온기를 즐기지는 않는다. 장모종은 추위를 안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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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거 같지만 내가 밑에 깔아둔 책 위에 앉고 싶었던 것 뿐인 박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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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관심없는 박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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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근슬쩍 한번 앉아보는 박영달

박영달의 탈모 땜빵 사건을 계기로 다시 똥쟁이들 털관리에 손을 대보기로 결심하고(빗어도 빗어도 고대로라 포기했었음) 퍼미네이터를 샀다. 퍼미네이터는..털을 빗어주는게 아니라 뽑아주는게 아닐까 싶다. 엄청난 털이 죽죽 따라나온다. 얘들아 아프지 말자. 그러니까 털빗을때 가만히좀 있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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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2015. 10. 28 -탁묘 후유증.

  1. 이렇게 반가울 수가~
    즐겨찾기를 다 날려버려 이 곳을 찾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결국 찾아냈고 와보니 오랜만에 소식들도 올라와있고..
    여전히 예쁜 달달이들. ^^

    • 앗 블마님! 안녕하세요.ㅎㅎㅎㅎㅎㅎ 그냥 저한테 링크 보내라고 메시지 주시지 그러셨어요.ㅎㅎ저는 카페에서 종종 구경하고 있습니다. 블랙이도 장미도^^ 5키로 넘어간 영달이 보러 함 오셔야지요…?ㅋㅋ

  2. 퍼미네이터는, 모근부분은 빠졌는데 겉털에 붙어서 안 떨어지고 있는 속털을 솎아줌! 겉털은 그대로!

    • 털이 뽑혀 나오는 클라스가 다르다 했는데 그런거였군……… 아무리 빗어줘도 털이 줄지 않는 이유도 그런거였군….털찐이 두마리 때문에 요새 숨을 못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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